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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야 기억이 잘 된다Education 2024. 3. 23. 07:00
수면은 기억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인간을 잠을 자는 동안 새로 들어온 기억과 기존의 기억을 연결하고 다시 분석한다. 그러니 새로 공부한 내용이 머릿속에 장기기억 형태로 저장되려면 잠을 자야 한다.
뇌에서 장기기억을 담당하는 부인은 해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해마의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2008년부터 4년간 어린이 290 명의 평일 수면 시간과 해마의 부피를 조사해 봤다.
그 결과 평균 수면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어린이가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인 어린이보다 해마 크기가 10%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니 여러분이 매일매일 잠을 적게 잔다면 그만큼 공부의 효율성도 자꾸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밤을 새워서 공부하는 것은 무의미한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날 봐야 할 시험 준비를 다 마치지 못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를 해야 한다.
단기기억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장기기억이 해마니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지 않은가 공부를 안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단기기억이라도 하는 편이 시험 문제를 하나라도 더 풀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나는 수험생 시절에 밤을 새워 본 적이 없다.
밤을 새우지 않아도 시험 전날까지 시험 범이 내용을 다 마칠 수 있도록 공부했기 때문이다 시험 범이 내용을 다 맞췄다면 굳이 시험 전날 수면시간을 줄이 무리를 할 이유는 없다.
수면 시간을 줄이면 몇 시간은 더 공부할 수 있겠지만 시험 보는 동안 최상의 컨디션 상태를 있을 수는 없게 된다.
다시 말하지만 같은 시험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최상의 컨디션은 기본이다.
더구나 며칠 연속으로 이어지는 시험의 경우 시험 첫날을 앞두고 잠을 줄이거나 아예 밤을 새우면 시험을 보는 동안 머리가 맞지 않거나 시험이 끝나고 한숨 자야 한다. 그러면 둘째 날 시험준비에 차질이 생긴다 그걸 보충하느라 또 잠을 줄이거나 아예 밤을 새우면 다음날 날에는 같은 일이 반복된다.
악순환이다.
그러니까 밤을 새워서 하는 공부가 의미 있는 것은 그나마도 단 하루에 끝나는 시험에 한해서인 셈이다.
시험 전날에 밤을 새워 공부하지 않아도 될 만큼 평소에 미리 공부하는 것이 수면 시간을 지키고 시험도 잘 보는 방법이다.
발췌: <공부의 쓸모> 송용섭 지음'Educ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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