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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뱀파이어brandisme note 2023. 7. 25. 08:00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간혹 에너지 뱀파이어의 얼굴을 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같은 말이나 행동을 해도 유달리 맥 빠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열심히 고객을 끄덕이는데도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유는 속도와 표정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속도도 빠르고 이렇다 할 표정도 없어서
'귀찮거든, 알았으니 빨리하고 나가줘'라고 말하는 것 같다.
같은 행동이지만 전혀 다른 에너지를 전달하는 셈이다.
이렇듯 같은 동작과 말이라도 표현하는 사람에 따라 '명품'과 '짝퉁'으로 나뉜다.
요즘 짝퉁은 워낙 정교해서 진품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정적인 두 가지 차이가 있다.
하나, 디테일이 다르다.
짝퉁은 바느질 자국, 무늬, 내피 처리 등 눈에 잘 안 띄는 부분이 엉성하기 짝이 없다.
둘, 자부심이 다르다.
짝퉁도 겉모습은 진품만큼이나 훌륭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잘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은 잘 알 것이다.
내가 든 가장이 진품이지 아닌지.
그에 따라 자부심을 가질 수도 갖지 못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명품과 짝퉁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웃고 악수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반적인 행동이지만
짝퉁과 명품처럼 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명품형 인간의 말과 행동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과 여유로 가득하다.
과장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진심이 전해진다.
게다가 세월이 흘러도 한결같다.
오히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사람의 품성이 드러나며 진가를 발휘한다.
그런데 짝퉁형 인간의 말과 행동에서는 도무지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그래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피로가 급격히 쌓이고 오히려 에너지를 빼앗기는 느낌이 든다.
이런 짝퉁 에너지 뱀파이어들은 자신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의 가치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상대를 인정해 버리면 자신의 존재가치가 낮아진다고 생각하는 걸까?
이들일 타인을 규정하는 모습은 대부분 질투나 시기의 형태로 드러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기와 질시로 가득 찬 '평가'가 아니라 나의 마음을 알아줄 '지음'이다.
나의 재능이나 성공을 기쁘게 인정해 주는 친구,
나 또한 내 친구의 능력이나 성공을 즐겁게 인정해 줄 수 있는 지음이 되고 싶다.
친구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는 기꺼이 힘 북돋워줄 자양강장제가 되고 싶다.
친구가 세상을 향해 날개를 펼칠 땐 드넓은 활주로가 되어주고 싶다.
지음은 그가 내 곁에 없을 때조차 그의 향기로 나를 채워줄 것이다.
나도 누군가의 곁에 그러한 향기로 머물고 싶다.
발췌:<나는 너와 통하고 싶다> 우영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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