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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는 일들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라brandisme note 2023. 9. 22. 07:00
원인분석력은 내게 닥친 문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도록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내는 능력을 말한다.
부정적인 사건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받아들이다가 늘 스스로 좌절하고 마는 사람이나
반대로 지나치게 낙천적으로만 바라보다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두 원인분석력이 부족한 것이다.
원인분석력은 자신에게 닥친 사건들에 대해 긍정적이면서도 객관적이고 정확한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기조절능력과 감정통제력은 주로 감정의 문제이며 이는 뇌의 변역계와 관련된다.
반면 원인분석력은 주로 이성의 문제이며 이는 대뇌피질, 특히 전두엽과 관련이 깊다.
우리가 분노나 좌절 등의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우리는 흔히 어떤 사건이나 사람이 나의 부정적 감정을
유발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주위 사람들이 뭐라든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떠한 일이 생기든 누군가와 어떠한 갈등을 있든 그러한 일들 자체에는
그 어떤 본래적 의미도 담겨져 있지 않다.
그러한 일이 기분 나쁜 일, 슬픈 일, 화나는 일, 짜증나는 일이 되려면 반드시 나의 해석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나의 분노나 짜증은 외부적 사건이나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곧 내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나의 분노나 좌절의 근원은 내 머릿속에 있음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사건에 대한 나의 순간적인 해석이 분노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분노는 내 머릿속에서 내가 만들어낸 스토리텔링의 결과이지 사상에 의해 자동적으로 야기된 것이 아니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라 불리우는 마틴 셀리그만은 이를 사건-믿음-결과의 ABC 연결고리라고 부른다.
우리는 어떠한 사건이 곧바로 우리의 감정이나 행동이라는 특정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사이에는 반드시 우리의 믿음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은 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결과도 가져오지 않는다.
그것이 특정한 결과를 가져오려면 우리의 신념체계에 의해 해석되고 매개되어야 한다.
셀리그만이 말하는 이 신념체계가 곧 스토리텔링의 방식이다.
어떤 불행한 사건이나 역경에 대해 어떠한 해석을 하고 어떠한 의미로
스토리텔링을 부여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불해해지기도 하고 행복해지기도 한다.
분노는 사람을 약하게 한다.
화를 내는 것은 나약함의 표현이다.
분노와 짜증은 회복탄력성의 가장 큰 적이다.
강한 사람은 화내지 않는다.
화내는 사람은 스스로의 좌절감, 무기력함을 인정하는 것이다.
분노가 우리의 인생에 닥친 여러 가지 역경을 해결해주는 경우는 없다.
화난척이 때로 도움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진정 화를 내는 것은 항상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분노는 모든 것알 파괴시키며 그 무엇보다도 화내는 사람 자신의 몸과 마음을 파괴시킨다.
화를 낼 때 심장의 박동은 가장 불규칙해진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심장병에 잘 걸리는 것은 통계적으로도 확실히 드러났다.
사람의 심장박동수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의사들은 이를 심박변이도라 부른다.
심박변이도가 낮은 사람은 수 초 내에도 몇 번씩 불규칙하게 심장박동수가 빨라졌다 느려졌다를 반복한다.
하지만 심박변이도가 높은 사람은 10초 정도의 주기로 심장박동수가 천천히 빨라졌다 느려졌다를 규칙적으로 반복한다.
이러한 심박변이도는 시장과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
각종 심장질환에 걸릴 우려가 높은 사람은 심박변이도가 낮은 사람이다.
그런데 심박변이도는 감정과 직결되어 있음이 오래전에 밝혀졌다.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심박변이가 즉시 낮아진다.
우리 삶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스토리텔링하느냐는
곧 그 사람이 지닌 신념체계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 신념체계는 우리가 어떠한 스토리텔링을 하느냐를 결짓는 기본적인 마음의 습관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리고 강한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을 하는 하는 습관을 들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뒤에서 긍정성을 향상시켜 긍정적인 정보처리 루트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자신에게 닥친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해 자동저긍로 긍정적인 방식으로 스토리텔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제 잠시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우리가 흔히 학습을 통해 얻게 되는 지식이라 불리우는 것이 바로 이 사실기억이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을 기억하는 것이 바로 에피소드 기억이다.
이 에피소드 기억이야말로 그 사람이 누구인가를 결정짓는 정체성을 이루는 기억이며 이는 스토리텔링으로 이루어진다.
사람이 살면서 겪게 되는 개개의 수많은 사실기억들은 일정한 개념 덩어리로 뭉뚱그려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다.
이것이 곧 이야기 하기인 동시에 이야기 만들기이고, 기억하기고, 경험하기고, 따라서 삶 자체다.
스토리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무엇에 관한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사는 이야기 혹은 살아진 이야기다.
무엇에 관한 이야기는 어떤 사건이나 사실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를 의미한다.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사는 이야기다.
우리는 곧 우리의 이야기를 사는 셈이라는 뜻이고 우리의 경험이나 삶 혹은 의도가 모두 다 본질적으로 이야기라는 뜻이다.
이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이야기하는 동물이라고 정의했다.
그 말은 동물과 인간을 구별하는 가장 큰 기준이 이야기하는 능력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삶 자체를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며 경험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삶자체가 이야기다.
삶이 이야기라는 것인 '기억+경험+ 실체' 들이 모두 일정의 이야기라는 의미다.
이야기에는 항상 주인공이 있고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다.
모든 종류의 커뮤니케이션은 스토리텔링인데 작은 차원일 수도 있고 큰 차원의 스토리텔링 일 수도 있다.
내가 경험하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물론 나와 내가 만나 사람들이다.
시작과 중간과 끝이 있다.
그 안에 기승전결이 다 들어가 있다.
이 한 문장에 담긴 스토리는 내 삶의 일부를 끊어서 만든 일종의 짧은 단편 영화인 셈이다.
그런데 스토리텔링은 사후적으로만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행동을 먼저하고 나서 회고적으로만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아니라
흔히 사전적인 계획과 의도의 단계에서 이미 스토리텔링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도록 여러 가지 행동을 해나간다.
각본의 머릿속으로 먼저 쓰고 나서 그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놓은 이야기에 따라 여러 가지 세세한 행위들을 해나간다.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 높은 수준의 원인분석력을 갖기 위해서는 과연 어떠한 스토리텔링을 해야 하는것일까?
우리는 스토리텔링의 다음과 같은 세가지 차원에 주목해야 한다.
첫째, 개인성: 나에게만 일어난 일이냐 아니면 나를 포함하여 누구에게나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둘째, 영속성: 항상 그런 것인가 아니면 이번에만 어쩌다 그런 것인가
셋째, 보편성: 모든 것, 모든 면이 다 그런것이냐 아니면 그것만 그런 것인가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흔히 자신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불행한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스토리텔링의 차이는 나쁜 일에 대해서만 나타는 것은 아니다.
좋은 일에 대해서도 스토링텔링의 방식이 반대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따.
다시 말해서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의 스토리텔링 방식은 나쁜 일에 대해서는
내가, 언제나, 모든 면이 다 그렇다는 식으로 크게 생각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남도, 어쩌다가, 이번 일만 그렇다는 식으로 그 의미를 축소해서 받아들인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이와는 정반대로 한다.
나쁜 일에 대해서는 그 의미를 축소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더 크게 일반화해서 받아들인다.
당신은 어떤한가?
사업 실패나 취업 성공 같은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다.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역경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어떠한 스토리텔링을 만들어내는가?
원인분석력의 기본이 되는 것은 긍정적인 스토리텔링의 능력이다.
발췌:<회복탄력성> 김주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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