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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뱉은 말에는 지우개가 없다brandisme note 2023. 9. 7. 07:00
내뱉은 말에는 지우개가 없다
어떤 사람은 말은 입 밖에 나오는 순간 죽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살아 움직인다고 말한다.
-에밀리 디킨슨
말은 살아서 움직인다.
당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은 발이 달린 것도 아닌데 언젠가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요즈음은 글을 잘못 써서 생기는 필화보다 입을 함부로 놀려서 낭패를 당하는 설화가 비일비재하다.
조선시대 서당에서 <천자문> 다음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치던 필수 교재인 <계몽편> 말미에 나오는 사람이 마땅히 지녀야 할 아홉 가지 바른 용모 중에서 '구용지'가 있다.
이는 입을 함부로 놀려 말을 잘못하면 화를 부른다는 뜻이다.
어느 낚시꾼이 월척 붕어를 잡아서 박제를 해놓고 그 아래에 이렇게 적었다.
"내가 주둥이를 잘못 벌리지만 않았다면 나는 여기에 있지 않을 것이다"
붕어가 주둥이를 잘못 벌려 미끼에 걸리듯 사람도 입을 잘못 놀리면 화를 자초한다.
말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
<탈무드>에서도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도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들어라"라고 했다.
일단 내뱉은 말은 지우개로 지울 수 없고 공중으로 날려 없앨 수 없다.
'말하는 것'이 공짜라고 해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입술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호감을 얻어 성공할 수 있도 있고
일생일대의 지울 수 없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말을 다스리는 기본 원칙
1.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마라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을 뒤에서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뒤에서 한 말도 돌고 돌아 당시자의 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말은 그냥 돌아다니지 않고 돌고 돌면서 부풀어 올라 크게 변질된다.
당신의 불평을 들어주며 '그건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런 일이.." 하며 맞장구치는 사람도 믿을 수 없다.
그 사람이 당신 말을 듣는 동안에도 "절대 다른 대 옮기지 않을게"라고 할지라도 언제든 마음이 바뀌어 다른 사람에게 "이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기로 했는데 너만 알고 있어"라는 말까지 덧붙여서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뒤에서 한 말일수록 크게 불 풀어 올라 당신을 공격하는 무기가 된다.
2.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말을 독점하는 사람은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센스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당신이 정작 그들의 의견을 구해야 할 때 그들은 당신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말을 독점하면서 말을 잘한다는 자부심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은 당신의 독선을 더 확실하게 기억할 것이다.
3. 목소리의 톤이 높아질수록 뜻은 왜곡된다
흥분하지 말고 낮은 목소리로 요령 있게 말해야 당신의 뜻이 정확하게 전달된다.
특히 화를 내면서 하는 말은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려 아무런 효과가 없다.
반면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의견을 청하면서 하는 말은 상대방의 지혜를 끌어들인다.
4. 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해라
합리적인 말만 할 것이 아니라 감성을 섞어서 말해야 한다.
사람들은 마음을 울리는 말을 기억하고 감동한다.
5. 뻔한 이야기보다 편한 이야기를 하라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하더라도 유머감각을 가지고 재미있게 해라.
그랴야 상대방도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들을 것이다.
6.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 된다
말은 살아서 움직인다.
당신의 말 한마디가 어떤 일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무심코 내뱉은 말은 살아서 움직인다.
누군가의 가슴에 박혀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것은 보검이 될 수도 비수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말은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계속 영향을 끼친다.
인간이 두 개의 귀와 한 개의 혀를 가진 것은 남의 말을 좀 더 잘 듣고
필요 이상의 말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제논
귀를 열어라
미국 웨슬리 대학에서 실험한 결과다.
"상대방에게 많이 말하게 할수록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시간이 길수록 상대방은 당신을 좋아하게 된다."
경청이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진심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며
당신 마음의 중심이 상대방에게 향하는 것이다.
경청은 그 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격려이며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 "당신을 지지합니다"라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과 같다.
경청은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고도의 찬사 중 하나다.
전문가에 따르면 경청은 말하는 것보다 세 배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니 경청은 결코 쉽지 않으며 인내심이 발휘되어야 하는 것이다.
경청을 잘하는 것이 처세의 비결이다.
'이청득심'이란 말이 있다.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라는 뜻이다.
경청은 상대방의 호감을 얻은 데 웅변보다 효과가 있다.
어떤 아첨도 이보다 효과적이지 못하다.
남의 말을 가로막거나 다 듣지도 않고 대답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생각을 잠시 접고 경청해야 한다.
앤드루 카네기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사고 무시당하고 외면까지 당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은
절대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계속 자기의 말만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다가
자신이 할 이야기가 있으면 바로 끊고 자신의 말을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듣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 북적대는 방에 있더라도
그 방에 둘만 있는 것처럼 상대방의 말에 집중해야 한다.
다른 것은 모두 무시하고 상대방만 쳐다봐야 한다.
상대방의 말속에는 원인과 결과, 문제와 해답이 있다.
말의 내용보다 시선, 제스처, 억양, 표정에 내면적 정보가 있다.
타인이 말하는 것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서 듣고 말하는 상대방의 마음속으로 파고들도록 자신을 길들여라.
발췌:<성공 유전자> 윤문원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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