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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다
    brandisme note 2023. 11. 15. 07:00

    시간이 마음에 입은 상처까지 지워 주지는 못한다

     

    몸에 생긴 흉터는 의료 과학 기술을 통해 없앨 수 있지만 마음에 입은 상처는 어떨까?

    그 상처는 가슴 깊은 곳에 쉽게 알아차릴 수 없는 흉터로 남아 있을지 모른다.

    자주 떠올리지는 않아도 영원히 잊히지지 않는다.

    마치 관절염처럼 어느 날 비가 내리는 고요한 밤에 어렴풋이 아파온다.

    사건은 지나갔지만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정신적 상처는 감춰지긴 하지만 절대 입을 다물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것은 당신을 영원히 고통스럽게 하고 건드리면 피를 흘리며 영원히 가슴에 남는다.

     

    알렉상드르 뒤마가 <몽테크리스토 백작>에 쓴 이 말은 마음에 입은 상처의 본질을 정확하게 말해 준다.

    살면서 우리는 늘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심리학적 측면에서 마음의 상처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세월은 상처를 더 또렷하게 만든다.

     

     

    저명한 정신분석가인 프로이트는

    상처를 받은 경험, 특히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은 경험은 그 사람의 일생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말한다.

    트라우마는 나무판에 못을 박아 뺐다고 해도 그 흔적이 남아 있는 것과 같다.

    순탄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어디겠는가.

    또 가슴속 깊은 상처를 딛고 일어서 본 사람은 얼마나 많은가!

     

     

    흉터는 우리를 일깨우고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

    어떻게 해야만 마음의 흉터를 치유할 수 있을까?

    흉터는 잠재의식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남긴 자국으로 우리가 교훈을 기억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한다.

    마음의 상처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들은 우리가 이미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해도 여전히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다.

    이런 아픔이 바로 마음의 상처다.

    이 상처가 남는 이유는 바로 앞으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잠재의식이 주는 통증이다.

    그러나 흉터는 우리를 같은 상처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우리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인생을 발전시키는 것을 제한하기도 한다.

    이런 흉터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장벽이 쌓이고 안전은 하겠지만

    반면 매우 제한된 공간에 스스로를 가둬 버릴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누구나 인생을 더 잘 살 수 있다.

    이는 우선 마음속 흉터를 치유하고 안전을 위해 스스로 쌓아 올린 벽을 허물어야 한다.

    흉터는 잠재의식이 주는 일종의 깨우침이자 보호이다.

    그것을 없애려면 오직 그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만약 우리가 매번 상처로부터 배우고 성장하며 이와 같은 상처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할 수 있다면

    흉터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상처를 입은 뒤 자신을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면 몸에 더 이상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몸이 그렇듯이 마음도 그렇다.

    에디슨은 전등을 발명할 때 1600가지 새로운 필라멘트를 만들다가 실패했지만 새로운 재료로 끊임없이 시도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실패에서 배운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에겐 실패는 없고 피드백만 있었기 때문이다.

     

     

     

     

    지나간 것은 결국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그렇다.

    실패는 없고 피드백만 있을 뿐이다.

    인생이 계속되는 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은 하나의 과정이며 모든 일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우리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마음의 흉터는 치유될 수 있다.

    그래서 상처를 다시 받았을 때 스스로에게 배운 것을 상기하며

    "이 일로 나는 무엇을 배웠나? 어떻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인가? 하고 반문하라.

     

    물론 과거의 흉터들이 의식 차원이 아니라 잠재의식 차원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잠재의식에 들어가려면 전문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얼굴에 흉터가 생기면 전문 의료진을 찾듯이 마음의 흉터도 전문가를 찾으면 도움이 된다.

    심리학 전문가가 쾌유를 도와줄  것이다.

     

     

    어떤 사람은 과거의 일은 돌이킬 수 없다고 한다.

    사실 상처의 이면에는 무한한 자원이 숨어 있다.

    만약 용기를 내서 이러한 어려움을 직면할 수 있다면 이 여정을 통과할 수 있다면

    생각지도 못한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어떻게 통과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것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책임을 지고 해결하고 내려놓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그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면 된다.

    그러면 그것들 하나하나가 현재를 의미 있게 만든다.

     

     

    치유되길 원하고 통과하길 원한다면 푸시킨의 말처럼 지나간 것은 결국 아름다움 추억이 될 것이다.

     

     

     

     

    발췌:<나를 바꾸는 인생 심리학> 황시투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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