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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괜찮습니다.Message Therapy 2023. 8. 25. 08:00
혹시 당신도 다음과 같은 성향을 가지고 있나요?
- 끊임없이 나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다.
- 자신을 타인과 견주며 자꾸 스스로를 낮춘다.
- 누군가 나를 칭찬하면 거짓말처럼 들려서 기분이 나쁘다.
- 상대방이 나를 비난하거나 깎아내리는 상황에 익숙하다.
- 진짜 내 모습을 알면 누구도 날 좋아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 누군가의 타당한 비판에도 매우 위축되고 마음이 상한다.
만약 '결함, 수치심'이라는 마음의 무늬가 아주 짙게 새겨져 있다면
당신은 스스로를 불완전할 뿐 아니라 결함투성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당신은 대체 자신의 무엇이 그토록 싫은 걸까요?
스스로를 수치스러워할 때 자신을 비난할 거리는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키, 몸매, 체중, 얼굴형, 여드름 같은 외모부터 시작해서 말투, 눈빛, 성격, 취향 등 모든 것이 싫어할 거리가 되는데요.
자기가 가진 특징 일부나 어떤 행동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게 아니고 자신의 존재 자체가 수치스럽게 느껴지는 겁니다.
이때 자신에 대한 수치심은 객관적인 조건과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결함의 느낌에 굴복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해 눈에 띄게 비판적인 태도를 갖게 됩니다.
항상 스스로를 낮출 뿐 아니라 자신을 비판적으로 대하며 함부로 하는 사람들을 곁에 둡니다.
익숙한 결함의 느낌을 강화하는 상황을 자신도 모르게 선택하는 것이지요.
가학적인 연인이나 동료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늘 당하고 사는 이들에게는 '결함, 수치심'이라는
마음의 무늬가 새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왜 저렇게 당하면서도 관계를 유지하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결함, 수치심'의 무늬를 가진 사람이라면 익숙한 상황이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결함, 수치심'의 느낌에 굴복하기보다는 도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고통스러운 결함의 느낌을 피하고자 수치심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멀리합니다.
이때 가장 전형적인 태도는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먼저 다가지도 않지만 누군가가 가까워지려고 하는 거도 경계하지요.
타인에게 자신의 깊숙한 내면을 드러내는 것도 꺼려합니다.
본모습을 알게 되면 자기를 거부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뭔가에 도전하는 것도 회피합니다.
실패의 가능성을 수반하는 도전은 부족한 느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친밀한 관계와 새로운 도전을 꺼리는 이들의 삶은 적극성과 주도성이 결여된 무기력한 양상을 띤 채 흘러갑니다.
한편 '결함, 수치함'이라는 마음의 무늬에 굴복하거나 도피하지 않지만 과잉 보상하려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이들도 있습니다.
수치심을 극복하고자 지나치게 애쓰는 것이지요.
열등감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면서 더 높은 이상을 추구하지만
건강한 성장의 욕구보다는 수치심을 보상하기 위한 욕구에 의해 움직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이들을 시기하고 쉽게 경쟁구도를 만들며 상대를 평가절하하지요.
'내가 너보다 낫다'를 확인하는 것이 삶의 중요한 목적이 되는 겁니다.
이들이 삶의 중요한 목적이 되는 겁니다.
이들의 삶은 마치 치열한 전쟁과 같습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은 수치심과 열등감을 자극하기에 끝없는 경재 속에서 긴장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결함/수치심 그 마음의 기원은?
비판적인 부모와 더불어 형제자매 관계에서 경쟁하면서 좌절감을 마음에 품어온 경우에도 결함의 느낌이 생깁니다.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소한 실수에도 가혹한 비난이 주어지는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질책하는 부모의 목소리는 어느덧 부모를 떠나 자기 자신 안에 내면화되는 것인데요.
성인이 되어서도 가슴 깊은 곳에 내재한 결함과 수치심의 느낌은 자신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아무리 성형을 하고 다이어트를 해도 아무리 성취를 이뤄내도 어딘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결함이 있기 때문에 결함이 있다고 느끼는 걸까요?
정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부모가 그토록 가혹했던 것일까요?
사실 아이들은 그 모습이 어떻든 있는 그대로 사랑받아야 마땅합니다.
진짜 문제는 그들의 부모에게 있었을 가능성이 높지요.
그들의 부모 또한 부모로부터 존재 자체로 사랑받지 못하며 경함의 느낌을 내제하고
그 상처를 자녀에게 대물림했을 것입니다.
자신 또한 그토록 무서워했던 부모의 모습을 닮아간 것이지요.
나 자신에게서 다름과 같은 결함의 흔적이 발견되는지 돌아봅니다.
- 계속 뭔가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다.
- 다른 사람의 칭찬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꼬아서 듣는다.
- 아무리 성취를 이뤄내도 부족하다고 생각이 든다.
-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피하게 된다.
- 다른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갔다가 거절당할까 봐 친밀해지지 못한다.
- 사소한 비판을 들어도 나라는 존재 전체에 흠집이 난 것만 같아 기분이 몹시 상한다.
온전히 나와 마주하는 시간
과거의 심상을 적극적으로 바꿔본다
과거의 심상 속에서 어린 시절에는 치마 하지 못했던 행동을 시도해 봅니다.
심상 속에서는 분노를 자유롭게 표현해도 좋습니다.
그동안 억눌러놓고 미처 드러내지 못했던 감정을 표현하면서 자기 자신을 적극적으로 변호해 보는 겁니다.
어린 시절의 관점에서 과거를 떠올리고 나를 비난하는 대상에게 맞서 나를 변호했다면 이제 같은 상황을 제3자의 관점에서 떠올려 상상합니다.
어른이 된 내가 제3자의 관점에서 지켜본다고 생각하고 그 상황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요?
어린 시절의 나는 어떤 표정을 하고 있지요?
부모님은 어린 시절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있나요?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나요?
성인이 된 입장에서 어린 시절의 내가 겪었던 상황을 지켜봅니다/
이어서 그 장면으로 걸어 들어가 어린 시절의 나를 적극적으로 변호하며 지켜줍니다.
부모님에게 할 수 없었던 말을 할 뿐 아니라
어린 시절의 나를 안아주며 눈을 바라보고 힘을 낼 수 있는 말을 건네보세요.
"너는 이대로 충분해, 부모님의 말을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어, 너는 소중한 사람이야"
결함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경함을 떠올려보고 결함이 아닌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시도해 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결함이 진짜 결함일까요?
만약 '나는 매력이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에게 호감을 보이던 사람들의 반응을 떠올려보거나 당신에 대한 타인의 긍정적이 언급들을 기억해 보세요.
또한 결함을 결함이 아닌 관점에서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봅니다.
'나는 너무 뚱뚱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내가 정말 뚱뚱한가? 정상체중일 뿐이야. 이 정도면 충분해. 더 마른 몸을
강요하는 사회가 잘못된 거야'라며 다른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는 겁니다.
설령 결함이 사실이라고 한들 어떠한가요.
결함이 주는 감정이 무엇이든 간에 소통스러울지라도 마주해 보는 겁니다.
작고 나약한 나, 한없이 초라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수용하는 것이지요.
결함이 있으면 뭐 어떤가요?
무엇이 그토록 두려운가요?
이 세상에 결함이 없는 완벽한 인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불가능한 이상에 다다르고자 자신을 채찍질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금 부족하고 못나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은 지금 이대로도 괜찮습니다.
발췌:<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 조영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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